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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칼럼

(마음이)가난한 대기업 직장인

by 돈버는 직장인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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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떻게 입사하셨어요?"



취업 준비하는 동기와 후배들 그리고 친구들이 내게 줄곧 하는 질문이다. 내가 마치 대단한 것을 해낸 사람처럼 대하듯 기대하는 눈동자. '내가 해주는 말이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기대하는 눈빛에 괜스레 부끄러움만 생기는 나이다.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던 말.

Ι 대기업 직장인이 뭐 대단하다고!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벌써 5년차를 바라보는 지금의 나는 매일이 고민이다. 공기업에 입사하고자 노력했던 나는 대학교 때 죽어라 공부만 했다. 고등학생 때 너무 놀았던 탓일까.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매일같이 서두르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막 지나쳐간 버스를 잡는 심정으로 내달리다 보니 어느덧 입사를 했다.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으로 말이다. 흠..?

막상 입사를 해보니 별것 없었다. 이건 마치 '왜 내가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내가 이렇게 일하고 이런 큰돈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첫 달 이후 역시 세상은 돈 주는 만큼 일을 시키는 것 같단 생각을 하게됐다. 정말 일하는 머신. 주 52시간제가 없었을 때에는 정말 열심히 주야장천 일만 했다. 그러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었고,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 것일까?'

Ι 나도 직장인이 꿈은 아니었다.


이때부터다. 나는 어렸을 때 과학자가 꿈이었고, 부자는 내 목표가 아니었다. 돈을 쫒으려고 해도 내가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직장을 다니다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가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평범해지는 것이 목표가 되었던 나에게, 지금의 삶은 무료했다. 내가 꿈꾸었던 평범함은 곧 무료함이었던 것일까. 결국 나도 연금 받고 사는 그저 그런 직장인이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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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내가 일해온건 업무담당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이었고, 적극적으로 일을 했음에도 좌절된 진급과 같은 열정 페이만 남은 것 같다. 그런 내게 어떻게 입사하셨냐고 물으니, 나는 선뜻 답할 수가 없었다. 이게 그들의 마지막 목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내 심정을 알리고 싶었다. 나 또한 다른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나만의 꿈을 좇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말처럼 쉽진 않았다.

"응? 음.. 그냥 원하는 곳에서 요구하는 스펙 맞추고, 서류랑 면접 준비 잘하면 금방 입사하지 뭐... ㅎㅎ"

속마음을 얘기할 수 없기에, 이들의 목표가 그저그런 취업이라는 것이 된다면. 그것은 덫 없음을 알리고팠기에 가슴이 미어졌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돈 많이 받지 않아?, 그래도 넌 좋은 직장 다니니까 잘 살것 같아"라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나는 이렇게 진실되게 말하고 싶었다.

"그냥 직장인이 직장인이지 뭐.. 만약 돈을 많이 벌고싶다면 사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직장에서 일하는 것 가지고 돈을 많이 벌기엔 너무나도 힘들고 말이지." "난 네가 말하는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직장인으로만 살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도 소중하잖아. 이제부터 내 꿈을 찾아서 떠나야 될까라고 난 고민하고 있어."

꾸밈없이 말하고 싶은 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사실 나는 아직 용기가 없어 둥지에 머무르고 있기에 현실과 꿈, 이상과 삶 속에서 지금까지도 고민하는 중이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나. 과연 이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취직 하나만을 위해 달려온 나의 20대, 여기가 맞는 것인지, 취직이 답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서성이는 지금.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 나는 다시금 방향성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왼쪽일까? 아니면 오른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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