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저번 주부터 서울과 대구 등 집값 하락의 징조가 있다는 기삿글이 나돌고 있다. 내년에 서른을 바라보는 나는 이 기사가 반갑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안한 기분은 아니다. 나는 25살에 취직을 했다. 어느덧 내년엔 직장 5년차. 처음부터 집을 샀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해본다. 매일같이 드리우는 후회의 그림자.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하고 정신차리고, 그러다 불안하고 불행하다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Ι 2021년 바야흐로 자산 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
내가 살고 싶었던 동네의 아파트. 4억이 어느덧 20억이 되는 순간. 나는 대한민국에서 절망을 느꼈다. 더 이상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남아 있을까? 나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닌건지 MZ세대가 영끌해서 집을 산다고 한다. 부럽다. 나는 대출도 안나오던데... 20대인 내가 30대가 될 나에게 뭍는다. 너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니? 나는 고민하고 또 되네이다 이내 잠든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내가 집을 살 수 있을까. 그 많은 유튜브와 매스컴에서는 절대로 집값은 안 떨어진다고 한다.
Ι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사는게 과연 행복할까?
이성적으로 바라봤을 때 현재의 집값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국민 평균 소득 대비 집값이 너무나도 높아서 기존 보유자 외 신규 매수자들의 가처분 소득은 너무나도 낮다. 그렇다. 바야흐로 대 경차의 시대가 도래 할 것 같다. 일본도 한 때는 자산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도쿄의 빌딩 한채만 팔아도 뉴욕의 빌딩 두세 채를 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잃어버린 30년과 아베노믹스로 그 부채를 30년간 갚아오고 있다. 그랬다. 우리의 현재가 어쩌면 일본의 과거였을지도.... 요즘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베뉴, 코나 등 갑작스레 경차와 미니멀리즘이 돌아다니는 한편 명품 구매를 위해 매장 러시를 하는 형국.
세기말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관련 기삿글
“집값, 바닥 신호 나와야”…서울 부동산 ‘관망세’ 짙어지나
“지금, 누가 집을 사겠어요?”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단지 내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호가가 조금 떨어졌지만, 매수 대기자들이 더 떨어지길 기대하…
www.donga.com
"아재들이 달라졌다" 백화점업계, 남성 럭셔리 명품 MD 강화
백화점이 남성 명품에 푹 빠졌다. 여성 고객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백화점에서 최근 남성 고객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할 남성 명품매장이 러브콜을 받기
biz.newdaily.co.kr
"세계 모든 게 바뀔 것" 초인플레이션 경고한 트위터 CEO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관련해 트윗을 남겼다.
www.joongang.co.kr
'Books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니테이블 칼럼] 본문 2부 : 백신과 공리주의(백신접종과 사회변화) (5) | 2022.01.01 |
---|---|
[머니테이블 칼럼] 본문 1부 : 백신의 정의 및 개발과정 (5) | 2021.12.29 |
[머니테이블 칼럼] 서문 :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 (6) | 2021.12.26 |
(마음이)가난한 대기업 직장인 (2) | 2021.12.18 |
게임으로 망한 내 인생 (0) | 2021.12.15 |
댓글